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 물품 포함 144만 달러(약 17억 원)를 후원했다.
현지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NBA는 우한병원에 시가 28만8000 달러(3억4000만 원)에 달하는 의료장비도 기증했다. 중국 당국과 NBA의 긴장 관계는 어느 정도 풀렸다”라고 보도했다.
NBA는 2019년 10월 대럴 모리(48) 휴스턴 로케츠 단장이 SNS를 통해 홍콩민주화운동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과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다.
↑ N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우한시의 한 병원에 의료장비 포함 약 약 17억 원을 후원했다. 중국과 긴장 관계가 어느 정도 풀렸다는 현지 유력지 보도가 나왔다. 왼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야오밍 중국농구협회 주석, 오른쪽은 아담 실버 NBA 총재. |
야오밍 주석은 2002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하여 8차례 올스타와 5번의 올-NBA 선정, 은퇴 후에는 명예의 전당 헌액과 휴스턴 영구결번 지정 등으로 아시아 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자연스럽게 휴스턴은 중국 최고 인기 NBA 팀으로 떠올랐고 이는 야오밍 은퇴 후에도 이어졌다. 휴스턴은 2018-19시즌 영업이익 1억300만 달러(1226억 원)로 NBA 4위에 오르는 등 중국 시장 덕을 본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중국 공산당은 새해 첫날
지난 26일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고로 사망하자 중국 언론은 앞다퉈 추모 관련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