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 선수가 팀에 합류하러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를 꿰차고 팀의 우승에 큰 몫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를 붉게 물들이고 빨간색 머플러를 두른 김광현이 출국장 앞에 섰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팀 색깔이 친정 팀(SK)도 마찬가지로 빨간색으로 통일된 거에 대해 저는 빨간색이랑 친근감이 있는 것 같아요."
류현진과 함께 국내 최고 투수로 꼽혔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최대 1,100달러에 계약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투수는 맞으면서 커야 한다고 최대한 정면승부 해서 많이 맞고 느껴서 해결 방법은 제가 스스로 찾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친정팀 SK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다 다음 달 13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합니다.
3~4번의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5선발 자리를 따내는 게 급선무입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팀이 우승하는 데 꼭 필요한 선수, 이 선수 때문에 우승했다는 말을 꼭 듣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선발진에 합류해서 150이닝 정도는 던지는 게 꿈이자 목표입니다."
배웅 나온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준 김광현은 딸의 작별 인사를 뒤로하고 꿈을 향해 떠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