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몸 만드는 과정이 순조로웠다. 트레이닝 할 때 집중력이 좋았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하는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는 1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몸 만드는) 진도가 기간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순조로운 과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몸상태는 국내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길었다.
↑ 류현진이 2일 미국 LA로 출국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래도 류현진의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은 아직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함께하는 김병곤 코치는 류현진이 막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3년 잠시 몸 관리를 맡은 적이 있다. 김 코치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류현진 선수의 몸은 더 좋아졌다. 트레이닝 동작 중에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는 집중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토론토와 계약 후 한국으로 돌아왔던 류현진은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나가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난달 21일 귀국했다. 귀국 후에도 몸만들기는 계속됐다. 김 코치는 “오키나와에서 80% 정도의 체력을 만들었다면, 미국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80%에서 더 올라온 상태다”라며 “던지는 것도 70% 정도 남았다. 미국으로 가서 마운드에 적응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보면 된다. 서울에서도 한 차례 마운드 위에서 던지긴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떠난다. LA에서 짐을 정리한 류현진은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