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손흥민(28) 골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펩 과르디올라(49) 감독 부임 후 시즌 최다 패배 위기에 몰렸다.
맨시티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2019-20시즌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초반 일방적인 경기를 퍼붓고도 득점에 실패하더니 후반 18분 스티븐 베르바인(23)과 후반 26분 손흥민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베르흐베인은 토트넘 이적 후 첫 골을 넣었으며,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시즌 13호 골을 기록했다.
↑ ‘오늘도 졌네.’ 맨시티 선수들이 3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과의 2019-20시즌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손흥민은 1-0의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이로써 맨시티는 EPL 6패째를 거뒀다. 2016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단일 시즌 EPL 최다 패 타이기록이다.
맨시티는 2016-17시즌 23승 9무 6패로 3위에 올랐다. 2연패를 달성한 2017-18시즌과 2018-19시즌에는 각각 2패, 4패를 했다.
2016-17시즌에는 EPL 30번째 경기에서 6패째를 기록했다. 3년 전보다 5경기나 더 빨랐다. 13경기나 남아서 더 많이 질 수도 있다. 앞으로 레스터 시티(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첼시(원정), 리버풀(홈)을 상대해야 한다.
맨시티가 4번만 더 지면,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단일 시즌 공식 최다 패배 기록까지 작성한다. 맨시티는 EPL을 포함해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4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
현재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은 2016-17시즌의 10패(EPL 6패·FA컵 1패·리그컵 1패·챔피언스리그 2패)다. 올 시즌 맨시티는 총 7번
FA컵 16강에서 셰필드 웬즈데이, 리그컵 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만났으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지네딘 지단(48)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토너먼트에 오를수록 ‘더 센 팀’이 기다리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