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우승의 한을 50년 만에 풀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고주들은 슈퍼볼에 1분짜리 광고를 넣기 위해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캔자스시티의 러닝백 윌리엄스가 쿼터백 마홈스의 패스를 받고 터치다운에 성공합니다.
24-20으로 역전에 성공한 캔자스시티는 4쿼터 한때 10-20으로 패색이 짙었습니다.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다시 한번 폭풍 같은 질주로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슈퍼볼 정상에 다시 등극했고, 마홈스는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을 모두 달성한 최연소 선수가 됐습니다.
슈퍼볼은 올해도 '쩐의 전쟁'이었습니다.
티켓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240만 원입니다.
광고 단가는 억 소리가 납니다.
30초 기준으로 평균 66억 원, 1초당 2억 원인 셈입니다.
특히 대선 주자인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60초짜리 광고를 위해 약 132억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도 슈퍼볼 광고전에 참전해 100억 원을 넘게 지출해 슈퍼볼의 파급 효과와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