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으로 치닫는 프로농구가 복귀파 선수들로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두경민이 복귀한 DB가 1위로 치고 올라간 데 이어 추락하던 디팬딩 챔피언 모비스도 곧 돌아오는 이종현과 전준범에 기대를 겁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쿼터 중반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이종현.
2016년 12월 무릎 부상을 당해 농구장에서 쓰러졌던 이종현이 코트로 복귀하기까지 무려 401일이 걸렸습니다.
서장훈과 김주성을 잇는 빅맨으로 꼽힌 이종현의 농구인생에 2군 경기는 없을 줄 알았지만 힘든 시간을 겪으며 그가 배운 것은 농구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현대모비스
- "제가 어릴 때부터 분수에 맞지 않게 주목을 받았는데…. 제 농구인생에서 최고 위에도 찍어봤고 밑에도 찍었기 때문에 열심히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전들의 노쇠화와 트레이드로 7위까지 떨어진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는 이종현의 실전감각이 회복되는 대로 1군에 올릴 계획입니다.
나흘 후 제대하는 전준범의 복귀와 함께 막판 대도약을 노립니다.
DB는 한 달 전 제대한 두경민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3점이면 3점, 돌파면 돌파, 환상적인 패스까지 4라운드에서 팀이 9전 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예비역 정신'을 보인 두경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SK와 KGC가 각각 주전들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천군만마를 얻은 모비스와 DB가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