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FA(프리에이전트) 손승락(38)이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7일 손승락의 은퇴를 발표했다. 롯데에 따르면 두 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승락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성민규 단장은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 구단의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선수 측은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했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따라서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2016시즌부터 지난 4시즌 동안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손승락은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를 기록했고,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 2017년)을 경신한 바 있다.
↑ FA 손승락이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는 손승락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은퇴식을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맞춰 열겠다고 제안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