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 동료인 야마구치 순(33·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 1월 입단 기자회견에서 선발 욕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불펜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불펜진을 살폈다. 야마구치를 두고 “일본에서 커리어 중반 선발로 전향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을 위해 경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트렌트 손튼(26), 라이언 보루키(26)를 제치고 5선발을 따낼 기회는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임시 선발 역할 하는 불펜으로 자리를 찾을 수 있다. 불펜 가능성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 야마구치는 입단 당시 선발을 희망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불펜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사진=AFPBBNews=News1 |
다만, 불펜으로 뛸 경우 야마구치는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다. 야마구치는 2년 635만달러 보장(약 74억원)에 옵션 280만달러(33억원) 계약을 맺었다. 옵션 조건은 이닝으로 70이닝부터 10이닝 추가 시 옵션 금액이 따라붙는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할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 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야마구치 계약은 올시즌에 어떤 일이 있어도 그를 메이저리그에 머물게 할 것이다. 최소한 불펜으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