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지난해 5294억원의 광고 노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이노션’에 따르면 KIA는 지난해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광고와 유니폼 및 장비 광고를 통해 5294억원의 노출 효과를 거뒀다.
전체 매체 가운데 노출 효과가 뉴미디어 생중계가 2782억원(52.6%)으로 가장 높았고, TV 생중계 효과도 2286억원(43.2%)으로 매우 높았다. 이어 미디어 보도 118억원(2.2%), 기타 108억원(2.0%) 순이었다.
분석 결과 KIA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상위의 평균 시청률과 고유접속자 수를 기반으로 높은 광고 노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본 덕분에 광고 효과도 커진 셈이다.
실제로 KIA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1.17%를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7658만명이 TV와 뉴미디어 플랫폼 중계를 통해 KIA 경기를 시청했는데, 이는 지난해 KBO리그 경기 중계 총 시청자 5억1200만명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 시청자 가운데 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의 비율을 나타내는 순시청률 분석에서도 KIA를 응원하는 시청자는 평균 약 71%에 달했다. 상대팀이 아닌 KIA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는 KIA타이거즈의 충성팬들이 다른 구단보다 절대적으로 많다는 얘기다.
또한 지난 2018년 도입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백스톱 LED 전광판 광고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선수나 심판, 경기 장면에 의한 광고면 간섭이 없도록 설계된 레이아웃 덕에 중계화면에 최적화된
이노션 스포츠비즈니스팀 관계자는 “KIA타이거즈는 높은 시청률을 보장하는 팀인데다, 로열티 높은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폰서십 마케팅이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투자 및 활용 가치가 높은 구단”이라고 평가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