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1)이 K리그 복귀를 모색했으나 무산이 임박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중국슈퍼리그 계약도 여의치 않다는 현지 최대 스포츠지 보도가 나왔다.
‘티탄저우바오’는 10일 “중국슈퍼리그 톈진 톈하이와 기성용의 접촉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으나 사실임을 확인했다. 리웨이펑(42) 단장이 강력하게 영입을 주장했지만, 연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리웨이펑 단장은 현역 시절 센터백으로 4차례 중국슈퍼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스타 출신이다. 2002-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 2009~2010년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다.
↑ 축구대표팀 전 주장 기성용이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중국슈퍼리그 계약도 여의치 않다는 현지 최대 스포츠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MK스포츠DB |
스포츠 계약·급여를 주로 다루는 미국 ‘스포트랙’이 공개한 EPL 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 208만 파운드(약 32억 원), 스완지 시티로부터는 187만2000파운드(29억 원)를 연봉으로 받았다.
‘티탄저우바오’는 “기성용은 리웨이펑 단장이 간절히 원할 만큼 실력 있는 미드필더”라면서도 “결국, 톈진 톈하이는 영입 포기를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2018-19시즌 뉴캐슬에 입단한 기성용은 23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2019-20시즌 EPL 1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구단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기성용은 2014-15시즌 EPL 33경기 8득점 1도움으로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선더랜드와 뉴캐슬을 거치며 2012~2019년 프리미어리그 187경기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톈진 톈하이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
박충균(47) 감독이 2019년 5~10월, 최강희(61) 감독은 2018년 12월~2019년 2월 톈진 톈하이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