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 ESPN이 김광현(32)의 5선발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주목했다. 반등하면 잭 플래허티(25) 다음가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30개팀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한 가지 요소를 짚었다. 세인트루이스 부분에서는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복귀시킬지가 쟁점이다. 그는 선발 자리에서 2015~2017년 42승 평균자책점(ERA) 3.24로 좋은 역할을 했다. 2018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2019년은 불펜으로 48번 등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디널스는 좌완 김광현과 계약해 경쟁 체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거의 틀림없이 플래허티를 제외하고 가장 잠재력이 큰 선수다”라고 말했다.
↑ ESPN이 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를 주목했다. 마르티네스가 반등할 경우 플래허티 다음 가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세인트루이스는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26)-마일스 마이콜라스(32)-애덤 웨인라이트(39) 4선발을 구축했다. 플래허티는 2019년 196⅓이닝 11승 8패 ERA 2.75로 부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그 외 선수 성장 폭은 크지 않다.
허드슨은 174⅔이닝 16승 7패 ERA 3.35로 깜짝 호성적을 냈지만 9이닝 당 볼넷 4.43개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4.93으로 부정적 신호도 보였다. 유망주 시절 플래허티와 비교해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지 못해 지켜봐야 한다. 마이콜라스는 184이닝 9승 14패 ERA 4.16으로 후퇴한 시즌을 보냈고, 웨인라이트는 171
이런 이유로 마르티네스가 반등할 경우 2선발 지위까지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마르티네스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지만 경력 면에서는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