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최다 연속골 기록 경신에 나선다.
지난 6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전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절정의 ‘킬러 본능’을 뽐냈던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강등 위험에 처해 있는 아스톤 빌라다. 손흥민이 ‘약체’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아스톤 빌라의 홈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는 오는 16일 일요일 오후 11시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손흥민이 자신의 최다 연속골 기록 경신에 나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
손흥민이 최고의 득점 본능을 발휘하며 시즌 14호 골까지 기록한 현 상황에서 리그 잔여 1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까지 고려하면 한 시즌 21골이라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손흥민이 어떤 수확을 거둘까.
세 시즌을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보낸 후 이번 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아스톤 빌라는 또 한 번 강등의 위기에 처해있다. 25경기에서 7승 4무 14패로 승점 25점에 그친 것. 토트넘과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 이미 3대 1로 패배한 바 있는 아스톤 빌라는 특히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스톤빌라가 홈에서 토트넘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무려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스톤 빌라가 12년만에 홈팬들에게 토트넘전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토트넘, 그리고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에게 아스톤 빌라는 손쉬운 상대로 보인다. 손흥민에게는 다섯 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을, 토트넘에게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승점 3점을 가져다줄
다만 토트넘의 올 시즌 낮은 원정 승률을 잊어서는 안 된다. 토트넘은 19-20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른 12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뒀다. 2승 1무로 분위기가 좋았던 최근 3경기에서도 승리는 모두 홈에서 만들어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