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페널티킥 극장골을 앞세운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0명이 싸운 AC밀란에 '진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유벤투스는 오늘(1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 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습니다.
통산 13차례나 챔피언에 올라 역대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유벤투스는 3월 5일 AC밀란과 4강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결정합니다.
이날 대결은 유벤투스의 호날두와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맞대결로도 팬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AC밀란 안테 레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레비치는 사무 카스티예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 지킨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AC밀란은 10분 뒤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수적 열세에 빠진 AC밀란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유벤투스는 후반 43분 호날두가 골 지역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귀중한 동점 골을 꽂아 무승부를 끌어냈습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또 다른 4강 1차전에서는 나폴리가 인터 밀란을 1-0으로 이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