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브라질 레전드 수비수 카푸(50)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2)가 축구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푸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아놀드가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다. 발롱도르는 공격수만 받는다는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수비수도 공격수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에서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아놀드는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거듭났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올랐으며 9점으로 19위를 차지했다.
↑ 카푸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사진)가 축구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아놀드의 활약은 여전히 뛰어나다. 34경기 출전해 2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2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도움에 성공했다.
카푸는 “아놀드는 잠재력이 큰 선수다. 강하며 기술도 뛰어나다. 경기를 주도하며 리버풀의 많은 골을 만들어낸다. 나와 흡사한 것 같다. 마치 브라질 선수 같아 보인다”라고 치켜세웠다.
아놀드가 꾸준히 정상급 활약을 하려면 평소 스타일을 그대로 밀어붙이라고 카푸는 말했다. “내 조언은 간단하다. 그동안 했던 대로 하면 된다. 아놀드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측면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되는 카푸는 A매치 142경기라는 브라질 역대 최다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4·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