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팀 르브론이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2020 미국프로농구 NBA 올스타 게임 승리팀이 됐다. 앤써니 데이비스(27·LA레이커스)는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17일(한국시간) 2020 NBA 올스타 게임이 열렸다. 팀 르브론은 팀 야니스를 157-155로 이겼다.
시카고가 32년 만에 개최한 이번 NBA 올스타 게임은 동·서부지구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와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가 각 팀의 주장이 돼 선수를 구성했다.
↑ 팀 르브론이 2020 NBA 올스타 게임에서 4쿼터 대역전승을 거뒀다. 앤써니 데이비스(사진)가 결승 자유투 득점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
마지막 쿼터는 ‘타깃 스코어’가 나올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계속된다. 타깃 스코어는 3쿼터까지 리드 팀의 누적점수에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였던 24를 더하면 완성된다. 가령, 3쿼터를 100점으로 마치면 여기에 24점을 더해 124점을 어느 한 팀이 달성해야 2020 NBA 올스타 게임 승패가 가려지는 방식이다.
카와이 레너드(29·LA클리퍼스)는 3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르브론을 이끌어 MVP로 선정됐다. NBA는 2020년부터 올스타 게임 최우수선수상을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명명한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19득점 9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데토쿤보는 2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야니스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2020 NBA 올스타 게임 1쿼터는 팀 르브론이 53-41, 2쿼터는 팀 야니스가 51-30으로 승리해 각각 10만달러를 획득했다. 92-83, 리드로 2020 NBA 올스타 게임 3쿼터를 시작한 팀 야니스는 도노반 미첼(24·유타 재즈)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17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팀 르브론은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제임스와 벤 시몬스(2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쇼타임 덩크를 펼치며 점수를 메웠다. 3쿼터 스코어는 41-41 동률. 10만달러(1억1800만원) 상금은 4쿼터로 넘어갔다. 133-124로 종료되며 타깃 스코어는 157점으로 설정됐다.
팀 르브론은 2020 NBA 올스타 게임 4쿼터 힘을 냈다. 러셀 웨스트브룩(32·휴스턴 로케츠)과 크리스 폴(35·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점수로 간극을 좁혔다. 이어 제임스 하든(31·휴스턴)의 코너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146-146). 타깃 스코어가 가까워지자 양 팀 수비는 점점 더 촘촘해졌고, 경기는 줄다리기 싸움으로 전개됐다.
152-152, 2020 NBA 올스타 게임 타깃 스코어 5점을 남긴 상황에서 웃은 팀은 팀 르브론이었다. 하든이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킨 사이 팀 야니스의 파스칼 시아캄(26·토론토
팀 야니스의 조엘 엠비드(26·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자유투 2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앤써니 데이비스가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팀 르브론에 2020 NBA 올스타 게임 승리를 안겼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