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투수 크리스 세일(31)은 사인 훔치기 혐의를 받는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여전히 신뢰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사무국으로부터) 30분 동안 조사받았다. 진실을 알고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동참했다”라는 세일의 발언을 전했다.
MLB.com은 “세일은 J.D 마르티네즈(33), 앤드류 베닌텐디(26),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0) 등 동료 선수들이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는 믿음을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 세일은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인을 훔치지 않는다고 믿는다. 사진=AFPBBNews=News1 |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사인 훔치기 혐의로 단장·감독 자격 정지 1년과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벌금 등 중징계를 받았다. 반면 보스턴은 경징계를 예상하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마이크 파이어스(35·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전 소속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실명 폭로한 것과 달리 보스턴 내부 비리 언급자들은 모두 익명
세일은 “과거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 총으로 겨누거나 카메라 앞에서 저주를 퍼부어야 할까?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며 휴스턴에 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