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팀 에이스를 넘어 어린 투수들의 멘토가 됐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에게 투구 비법을 배우려는 유망주들이 줄을 선 건데요.
미국 플로리다에서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스프링캠프 두 번째 공식 불펜피칭을 소화한 류현진.
사흘 전보다 공에 힘을 더 실었고, 투구 수는 40개로 늘었습니다.
류현진이 투구를 마치기 무섭게 한 투수가 기다렸다는 듯 다가가 이것저것 묻습니다.
류현진이 직접 그립을 잡아주며 친절히 설명해 주자 잊지 않으려고 손으로 꽉 잡아도 봅니다.
옆에서 전해 들은 투수가 또 류현진에게 다가가고 대화는 한참 이어졌습니다.
류현진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은 두 선수는 토론토가 선발 투수로 키우는 유망주 쏜튼과 보루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류현진의 최신 무기 중 하나인 커터를 전수받고는 아주 뿌듯해했습니다.
▶ 인터뷰 : 보루키 / 토론토 투수
- "커터를 언제 어떻게 던지는지 물어봤어요.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생겼다는 게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류현진은 아낌없이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다 전수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같이 할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됐을 때 팀한테도 선수 개인한테도 좋은 것이기 때문에."
야수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토론토에 류현진은 천군만마와도 같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미국 플로리다)
- "토론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류현진. 이제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우상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