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18·지바 롯데 마린스)가 일본프로야구(NPB)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불펜 투구에서부터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일 사사키가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프로 입단 후 4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첫 4분 동안 직구 21개를 던지고 1분을 휴식한 뒤 나머지 4분 19구를 던졌다. 공을 받은 포수 다무라 다쓰히로(26)는 무심결에 “무서워”라는 말을 내뱉었다.
이날 최고구속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사키는 13일 첫 불펜 투구서부터 시속 155km 강속구를 던졌다. 13일 25구, 15일 24구, 18일 44구를 던지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인데, 이 날 역시 눈에 띄게 속도감 있는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4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포수가 “무섭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속구였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SNS |
지난해 4월6일 일본 고등학생야구대표팀 훈련에서 163㎞를 기록한 이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사사키는 2019년 9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로 관심을 끌었다. 손가락 물
다만 2020시즌 1군에서 얼굴을 자주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지바 롯데는 “여름까지는 2군에서 육성하겠다. 이후에도 1군 등판은 최대 50이닝만 허용할 것”이라며 사사키를 천천히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