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의 시범경기 첫 경기를 함께한 포수 앤드류 키즈너는 김광현의 공을 어떻게 봤을까?
키즈너는 23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5회초를 함께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네 명의 타자를 상대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꽤 좋았다"며 말문을 연 키즈너는 "오늘이 김광현의 공을 처음으로 잡아본 것이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커맨드도 좋았다. 꽤 좋은 모습이었다.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며 호평했다.
↑ 동료 키즈너는 김광현의 투구를 호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결정구로 사용된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초구를 받고나서 '정말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광현은 나를 대부분 믿고 던졌지만, 가끔은 고개를 젓기도 했다"며 둘 사이의 의사소통에 대해 말했다. "나는 투수에게 '이건 너의 게임이니까 원하는 대로 던져'라고 말한다. 오늘이 처음 맞춰보는 것이라 정확히 어떤 공을 선호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러나 그에게도 '너의 경기'라고 말했다"며 대화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 첫 이닝을 던진 것이지만, 카디널스에서 꽤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며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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