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아픈 곳이 없어서 좋습니다.”
허도환(36)은 이제 프로 데뷔 이후 5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연말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전 소속팀인 SK와이번스는 2억원과 허도환을 묶어 윤석민(35)을 데려왔다.
허도환은 kt 선수단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다. 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SK를 거쳐 5번째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스프링캠프이고, 넥센 시절인 2015년 이후 5년 만에 애리조나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 kt위즈 포수 허도환이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송구를 하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
22일(한국시간) 만난 허도환은 “몸 상태는 좋다. 결혼 준비로 많이 하진 못했는데, 시즌 개막에 맞춰서 몸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어깨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kt에 합류한 지 시간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허도환은 팀 분위기 파악이 끝났다. 여러 팀을 옮긴 노하우냐고 묻자 “사실 시즌 뒤 옮길 것 같다는 언질을 받아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밖에서 봤을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지난해 가을야구 경쟁을 했기에 ‘올해는 가자’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유)한준이형하고 (박)경수 등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허도환도 kt 선수단에서는 고참급이다. 허도환은 “저한테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서른 다섯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던 허도환은 이제 35세를 훌쩍 넘어섰다.
2018년 한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