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29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1·2(1·2부리그)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연맹은 24일 “오늘 오후 2시 코로나19 대응책 관련으로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각종 행사도 취소됐다. 연맹은 “26일 열릴 예정이던 개막 미디어데이를 비롯해 K리그 아카데미 신인선수교육과정, 외국인선수교육과정 등 선수단 참석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라고 전했다.
↑ 오는 29일 개막하는 2020 K리그1·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옥영화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이 정부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자, 연맹은 지난 21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구(대구-강원전)와 포항(포항-부산전)에서 열릴 2경기만 연기를 결정했다.
K리그1 4경기(전북-수원전·울산-서울전·인천-상주전·광주-성남전)와 K리그2 5경기(안양-전남전·서울E-안산전·대전-경남전·충남아산-부천전·제주-수원FC전)는 정상적으로 개최하되 리그 전체 일정이 조정될 여지를 뒀다.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던 연맹은 개막 연기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전국이 코로나19에 몸살을 앓고 있다.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현황은 확진자만 763명이다. 그리고 국내 7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정부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자 프로농구와 남녀 프로배구는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핸드볼은 23일 SK드볼 코리아리그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시즌을 마쳤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