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울산 현대가 독일 2부리그 보훔과 미드필더 이청용(32)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가 건강검진을 통과하고 계약에 서명하면 유럽프로축구 11년 경력을 마무리하고 K리그1로 복귀하게 된다.
이청용은 2009년 이적료 220만 파운드(약 33억원)에 FC서울을 떠나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볼튼에 입단했다.
2009-10시즌 이청용은 EPL 34경기 4득점 6도움 등 컵대회 포함 41경기 5골 9어시스트로 볼턴 입단 첫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구단 자체 선정 MVP와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 올해의 선수상도 석권했다.
↑ 울산이 보훔과 이청용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가 건강검진을 통과하고 계약에 서명하면 유럽축구 11년 경력을 마무리하고 K리그1로 복귀하게 된다. 사진=AFPBBNews=News1 |
결국, 2011-12시즌 대부분을 부상 재활로 결장했다. 이청용은 EPL 마지막 2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볼턴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청용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볼튼에서 2년6개월을 뛴 후 2015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3년 만에 EPL로 복귀했다. 하지만 앨런 파듀 감독과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팰리스에서 3년6개월 동안 EPL 38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장은 단 10경기였다. 이청용은 독일 2부리그 보훔으로 옮겨 2018-19시즌 23경기 1득점 6도움으로 입단 첫
그러나 2019-20시즌 이청용은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컵대회 포함 14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독일 2부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벤치만 지키며 10연속 출전이 무산되자 K리그 복귀가 거론됐고 1달 만에 현실이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