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연기한 도쿄올림픽을 내년 봄이나 여름, 즉 5월이나 7월에 열려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미 획득한 올림픽 출전권 문제에 대해선 내년까지 인정해주기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격 연기한 도쿄올림픽을 1년 안에 개최하겠다고 밝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 인터뷰 :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장
- "도쿄올림픽은 2020년에서 2021년으로 옮깁니다. 2021년 여름까진 개최하려고 합니다."
곧바로 논의를 시작해 내년 봄과 여름 2가지 올림픽 개최안을 33개 국제경기연맹에 제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봄 개최안은 4월 말부터 5월 초 이어지는 일본 골든위크 기간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행 면에서 좋은 카드지만, 이른 개최로 인한 준비 부족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용은 부담되지만, 여름 개최안, 즉 올해와 비슷한 7월 23일 개최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큼 이를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IOC는 국제경기연맹 대표들에게 이미 획득한 출전권은 내년 올림픽까지 유효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가 선수 1만 1000명 가운데, 현재까지 57%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 내년까지 보장해줄지가 관심이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우리 선수 152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