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등번호 6번과 6개의 우승 반지. ‘모비스 심장’으로 불리던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39)이 지난달 31일 프로농구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못다 한 이야기를 SNS로 전했다.
양동근은 2일 SNS에 “팬 여러분들 앞에서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진 못했다.
↑ 프로농구 역대 최고 선수 양동근이 코로나19 여파로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SNS로 팬에게 은퇴 메시지를 전했다. 은퇴 기자회견 당시 양동근. 사진=MK스포츠DB |
양동근은 “이제 선수는 아니지만. 다시 코트에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많이 보고 배우고 제가 느꼈던 그 느낌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지도자로 복귀를 암시했다.
끝으로 양동근은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 꿈만 같던 시간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대모비스농구단 #양동근 #감사합니다”라며 재차 감사를 전했다.
양동근은 2004년 데뷔하여 현대모비스에서만 14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정규시즌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 수비5걸 3회 등 프로농구 역대 최고 선수로 손색이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양동근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하며 ‘모비스 심장’의 명예로운 은퇴를 예우했다.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