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더비 카운티 공격수 웨인 루니(35)가 영국 정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임금 삭감 요구에 강력하게 비판했다.
루니는 5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물론 나는 (연봉 일부를)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러지는 못한다. 최근부터 갑자기 임금을 삭감하라는 요구가 전반에 걸쳐 들리기 시작하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왜 축구선수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영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EPL 등 잉글랜드프로축구 1~4부리그가 모두 중단됐다. 일부 구단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웨인 루니가 영국 정부와 EPL 사무국의 임금 삭감 요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다음날 “EPL 사무국이 제의한 연봉 30% 삭감이 이뤄지면 5억 파운드(약 7534억 원)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세금도
루니는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최신 정보를 알려줘야 하는데, 정작 축구선수 임금 삭감을 이야기한다. 관심을 돌리게 하려고 이렇게 필사적인가?”라고 꼬집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