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성범 기자
타격은 호쾌했고, 수비는 간결했다. 꿀맛 같은 3일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에너지를 완전히 충전한 듯했다.
kt위즈 선수단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4일 만에 그라운드에서 땀을 뺐다. 3일 훈련-1일 휴식 루틴을 취해왔던 kt는 지난달 31일 시범경기, 개막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3일 장기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고려해서다.
예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3일 휴식을 취하고 온 선수들은 활기가 넘쳤다. 훈련에는 파이팅이 넘쳤고, 코치들은 ‘좋아’를 연신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백호(21)는 타격 훈련임에도 빗맞은 타구가 나오자 아쉬움을 뱉었고, 내야 수비 훈련을 한 황재균(33)은 역동작에도 바운드 없이 1루 미트에 공을 꽂으며 강견을 자랑했다.
↑ kt 선수단이 3일 휴식 후 첫 훈련을 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오히려 집에 있는 게 답답했던 선수도 있었다. 심우준(25)은 “집에만 있으니 엄청 답답했다. 야구장에 오는 게 훨씬 낫다”라며 오랜만에 훈련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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