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988 서울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이탈리아 육상 국가대표 도나토 사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사망했다.
이탈리아국가올림픽위원회(CONI)는 8일(이하 현지시간) “사비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향년 56세.
CONI에 따르면, 올림픽 결선 진출자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건 사비아가 처음이다.
↑ 1988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800 결선에 올라 메달 경쟁을 벌였던 도나토 사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사진=이탈리아국가올림픽위원회(CONI) SNS |
1963년 포텐차에서 태어난 사비아는 198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중거리 육상선수였다.
올림픽에도 두 차례 참가해 800m 결선에 진출했으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1분44초53으로 5위에 올랐으며, 4년 후 서울 대회에선 1분48초03으로 7위를 기록했다.
CONI는 “이탈리아 육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위대한 선수를 잃었다”라며 애도했다.
1984년 유럽 인도어 챔피언
한편, 7일 오후 6시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7127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확진자도 13만5586명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