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앞장서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청원에 동함을 호소했다.
드라간 스코치치(52·크로아티아) 감독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만큼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한다. 이란 국민에 대한 제재는 그 협력에 반대하는 것이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SNS를 통해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완화 촉구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드라간 스코치치 SNS 캡쳐 |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14일 이란 보건 당국에 따르면, 7만487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4683명이 사망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있으나 경제 제재로 의약품 및 의료물자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란의 경제 제재를 지속할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스코치치 감독은 전 세계인에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소개했다. 그는 “난 이미 서명했다. 당신도 동참해 달라”고 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난 2월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후임으로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데뷔전도 치
이란 언론은 최근 가브리엘 칼데론 전 페르세폴리스 감독으로 교체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란축구연맹(FFIRI)은 사실무근이라며 스코치치 감독을 지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