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무관중, 중립경기를 준비중인 메이저리그,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디 어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를 경우, 선수단 연봉이 추가로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전날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제프 윌폰 뉴욕 메츠 최고운영책임자와 대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한다면 경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 어슬레틱은 그러나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무관중으로 치르는만큼 팬들이 내는 입장료, 식음료비, 주차비 등의 수익이 사라지기에 이에 대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추가로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단들의 생각이다. 일단 시즌을 어떤 형태로 치를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나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이에 쉽게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들이 일각에서 제기한 대로 격리 시즌을 치를 경우 가족들과 떨어지는 희생을 치른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추가 급여 삭감에 대해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이미 마이크 트라웃, 클레이튼 커쇼 등은 격리 시즌 계획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시즌 자체가 무산된다면 선수들은 급여를 받을 수 없기에 최악의 경우는 막기 위해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