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야오밍(40) 중국농구협회 주석은 여전히 슈퍼스타 출신다운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현역 시절 정평이 난 인품이 다시 빛을 발했다.
중국농구협회는 14일 전국적인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공공 정신과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며 이사회 구성원 연봉을 15~30%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왕다웨이 CEO는 35% 감봉을 자청했다.
코로나19 극복 성명을 중국농구협회가 발표하며 본의 아니게 수장의 급여 수준이 밝혀졌다. CEO가 가장 많은 삭감으로 솔선수범한 이유는 3년째 무보수로 근무 중인 야오밍 주석은 깎을 연봉이 없기 때문이다.
↑ 야오밍 중국농구협회 주석이 2017년 2월 부임 후 무보수로 근무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현역 시절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라는 찬사를 받은 야오밍 주석은 중국농구협회 부임 이후 연봉뿐 아니라 실비와 판공비, 품위유지비도 모두 거절 중이다. 사진=중국농구협회 홈페이지 |
현역 시절 야오밍 주석은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농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국프로농구에 진출하여 8차례 올스타와 5번의 올-NBA에 선정됐다.
야오밍 주석은 은퇴 후에도 미국농구
NBA 시절 야오밍 주석은 겸손한 행동거지와 좌중을 즐겁게 하는 유머 감각으로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중국농구행정을 총괄하는 지금도 여전한 인격자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