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고등학교 농구 최고 재목으로 꼽히는 제일렌 그린이 대학대신 다른 진로를 택한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그린이 대학 진학대신 NBA와 산하 리그인 G리그가 마련한 프로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택했다고 전했다. 그린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출신인 그린은 2018년과 2019년 미국 청소년대표팀으로 U17, U19 FIBA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그를 오번대, 멤피스대, 오레건대, 플로리다스테이트대, USC, 프레스노스테이트대 등이 영입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의 마음을 뺏지는 못했다.
↑ 제일렌 그린은 미국 고교 최대 유망주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여기에 지역 사회 행사나 삶의 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연습 경기 출전 횟수나 행사, 교육 프로그램 참가 정도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을 예정이다.
NBA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년 뒤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선수들은 대학에 진학해 1년을 뛴 이후 프로에 합류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대학 진학을 거부한 선수들은 해외에서 뛰는 것을 택했다. 최근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라멜로 볼이 대표적인 사례다. NBA는 이같이 대학을 포기한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G리그와 함께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