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프로축구 K리그가 펼쳐질 전망이다. 5월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의 2020시즌 마지노선은 ‘12월 중순’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개막일을 ‘5월 8일’로 결정했다.
공식 개막전은 ‘관례’에 따라 K리그1 우승팀(전북현대)과 FA컵 우승팀(수원삼성)이 격돌한다. 다른 K리그1·2 개막 라운드는 5월 9일과 10일에 진행한다.
↑ K리그1은 5월 8일 전북현대-수원삼성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2월에도 K리그가 열릴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어버이날인 5월 8일은 ‘금요일’이다. 개막일로 점쳐졌던 5월 9일보다 하루 빠르다. 연맹은 이에 대해 “개막일에는 전북-수원전, 1경기만 치르기로 합의했다. (공식 개막전이) 더 많은 주목을 받도록 하면서 개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2월 29일로 예정된 개막이 5월 8일로 69일이나 늦춰지면서 K리그1·2는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했다. 3월 대표자 회의에서도 예년같이 K리그1 38라운드 및 K리그2 36라운드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K리그1·2 모두 팀당 27경기를 치른다. K리그1은 1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22경기)를 치른 뒤 6개 팀씩 상·하위 스플릿을 나눠 파이널라운드(5경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라운드 로빈 방식이다.
K리그2 플레이오프(2~4위 대결) 및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K리그1 11위-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일정을 고려해 12월 중순 안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12월 K리그1 최종전이 펼쳐졌지만 초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연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예비일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특정 팀이 2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면, K리그 종료일은 12월 중순까지 늦춰진다. 구체적인 경기 일정은 차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주로 ‘주말 경기’ 위주로 편성된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 지역(감염 6842명·사망 166명)의 경우, 시즌 초반 K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대구FC는 원정경기 위주로 초반 일정을 소화한다. 반면, 경북을 연고로 하는 상주상무와 포항스틸러스는 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초반부터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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