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전날(9일) 경기에서 좌완 이영준을 8회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자신감 때문이었다.
이영준은 전날 한화전에서 4-3으로 앞선 7회말에 선발 한현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7일 광주 KIA전 악몽을 씻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영준은 당시 4-3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2사 1,3루에서는 KIA타선을 잘 맞았지만, 8회말에 두타자 백용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키움은 KIA에 5-8로 역전패 당했다.
↑ 마운드에서 역투 중인 키움 좌완 이영준. 사진=천정환 기자 |
앞서 손혁 감독은 광주에서 올라온 8일에도 “이영준을 길게 끌고 간 건 감독 욕심이었다. 내 실수다”라고 이영준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연투한 조상우는 휴식을 취한다. 손혁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오늘도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3연투는 안시킬 것이다. 올해는 특히 어떻게 쉬느냐가 더
이날 키움은 투수 김태훈이 1군에 올라왔다. 손 감독은 “원래 개막 엔트리에 들 선수였지만 아내가 출산하는 바람에 휴가를 줬다. 시리즈 첫경기에 등록하고 싶었는데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오는 게 나을 듯 해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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