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꼴찌 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초반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빛나는 호투 속에 딕슨 마차도가 쐐기 홈런을 날려 4-0으로 승리했습니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이로써 개막전부터 5연승을 달리며 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롯데가 개막전부터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시즌 이후 7년 만입니다.
롯데 팀 사상 개막전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입니다.
스트레일리와 김태훈의 선발 대결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승부에 균열이 인 것은 7회였습니다.
롯데는 7회말 손아섭과 이대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어 SK 바뀐 투수 서진용의 폭투로 무사 2,3루를 만든 롯데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정훈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선 롯데는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습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최고시속이 147㎞였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SK 김태훈은 2018년 5월 9일 NC전 이후 2년여 만에 선발로 나서서 6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로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김태훈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지만 7회말 두 명을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