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내 KBO리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ESPN이 9연패에 빠진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의 거취에 관심을 나타냈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새로운 KBO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지난주 파워랭킹이 6위였던 SK는 최근 9연패의 부진과 함께 파워랭킹이 10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SK를 제물 삼아 지난주 6전 6승을 달린 NC다이노스는 4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SK는 9연패, 시즌 전적 1승10패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 고지를 밟았다. ESPN은 “9연패에 꼴찌로 처져 있다. 득점과 실점의 합계가 –37이다. SK는 엉망진창인 상황이다”라며 “곤란에 빠진 염경엽 감독의 향후 거취가 의문이다. 염 감독은 2018년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현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에 이어 지난 시즌 지휘봉을 넘겨받았는데, 시즌 말이 엄청난 파국을 맞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NC가 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NC는 6연승, 최하위 SK는 9연패에 빠졌다. 9연패를 당한 SK 염경엽 감독이 덕아웃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NC와 SK를 제외한 팀들은 1계단씩만 오르거나 떨어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1위에서 2위가 됐고 두산 베어스는 2위에서 3위가 됐다. LG트윈스 역시 6연승을 거뒀지만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이 밀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했던 롯데는 1주일이 지난 뒤에도 그냥 5위였다. ESPN은 “개막 첫 주 5승을 거둔 롯데는 2승 4패를 기록했다. 17일 경기에서는 김대우가 끝내기 보크를 범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ESPN은 ‘이 주의 배트플립’으로 NC 강진성이 18일 문학 SK전 3회초 역전 스리런포 이후 나온 배트플립을 꼽았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