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원중(27·롯데)이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래도 큰 부상을 피했다.
김원중은 3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구원 등판했다. 9회초 손아섭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리드하자, 허문회 감독은 9회말 김원중을 호출했다.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면, 롯데의 3연패를 끊는 상황이었다.
↑ 롯데 김원중은 3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2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원중은 7회말에 홈런을 터뜨린 최주환을 공 2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세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박세혁의 타구가 김원중의 왼쪽 무릎을 맞혔다.
김원중이 재빠르게 1루로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박세혁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렸다. 뒤이어 허경민의 희생타에 박세혁이 홈을 밟으면서 4-4 동점이 됐다.
지난 13일 사직 두산전(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였다. 김원중의 실점도 17일 만이었다.
김원중은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김원중의 무릎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 롯데 관계자는 “좌측 무릎 타박상이다. 부기가 있으나 김원중이 ‘괜찮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병원 진단 없이 아이싱 치료 중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