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극장 골’을 터뜨린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2.분데스리가(2부리그) 30라운드 함부르크전서 후반 48분 골을 넣으며 킬의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1-2의 후반 19분에 엠마누엘 이요하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3분 만에 킬이 요엘 포흐얀팔로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 이재성은 9일(한국시간) 함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했다. 사진=홀슈타인 킬 SNS |
이재성이 해결사였다. 후반 48분 슈테판 테스커가 골문 앞으로 패스하자, 이재성은 재치 있는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이재성의 시즌 10호 골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부문 공동 14위로 팀 내 최다 득점 1위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2014년 프로 입문 후 처음이다. 전북 현대 시절 그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은 2015시즌의 9골(K리그1 7골+AFC 챔피언스리그 2골)이었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2017시즌에는 K리그1에서만 8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유럽 무대로 진출한 이재성은 첫 시즌(2018-19시즌)에 총
한편, 승점 1을 추가한 킬은 10승 9무 11패(승점 39)로 9위에 머물렀다.
2.분데스리가는 상위 3개 팀에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1, 2위는 자동 승격하며 3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위 함부르크(승점 50)와는 승점 11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