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지난 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주중 경기를 치른 K리그1 팀들이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빡빡한 일정 탓에 쉽지 않겠지만 12개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한편 벼랑 끝에서 만나는 인천과 부산의 맞대결,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하는 전북, 40-40 클럽 가입을 코앞에 둔 세징야 등 K리그1 8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시즌 초 대구가 주춤하는 사이 세징야도 침묵했지만, 세징야가 살아나면서 대구 역시 예년의 날카로움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4라운드 상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세징야는 5라운드 성남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첫 승에 기여했고, 6라운드 서울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실었다.
↑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수원을 만난다. 지난 경기 성남을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한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려 한다. 세징야는 수원을 상대로 팀의 승리와 본인의 40-40클럽 가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개막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북. 지난 라운드에서는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결승골을 기록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3연승을 이어갔다. 전북 뒤에는 2위 울산, 3위 강원 등이 바짝 쫓고 있지만 올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챙긴 전북은 쉽게 선두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없다.
↑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이 만난다. 올 시즌 개막하고 유이하게 승리를 맛보지 못한 인천과 부산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패배의 수모를 겪으며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지난 6라운드부터 이재성이 돌아온 후 안정되고 있는 수비진과 직전 경기였던 광주전에서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한 무고사다. 또한 인천은 부산이 강등되기 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던 2015시즌 양 팀 전적에서 3승 1무로 크게 앞서는 등 그간 부산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 왼쪽부터 무고사(인천), 호물로(부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020 K리그1 8라운드 일정
6월20일 오후 7시
서울-울산 스카이스포츠
포항-강원 JTBC G&S
성남-상주 IB스포츠
6월21일 오후 6시
전북-광주 JTBC G&S
인천-부산 스카이스포츠
6월21일 오후 8시
대구-수원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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