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년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캐나다 정부가 검토에 나섰다.
'AP 통신'은 25일(한국시간) 애나 매디슨 캐나다 공중보건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에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의 유입과 전파를 늦추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계획을 따라야한다"고 말하면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재개 계획을 받았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미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시행중이다. 비필수 인원의 경우 입국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를 시키고 있으며, 미국에서 들어오는 비필수 인원은 7월 21일까지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년 토론토에서 홈경기 개최를 추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AP통신은 캐나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시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방역 계획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토론토대학 감염전문의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상황은 재앙 그 자체다. 특히 남서부 지역이 그렇다. 야구 선수들도 그 재앙에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은 코로나19를 캐나다로 불러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을 스포츠 팬이라고 밝히면서도 "내가 마지막으로 체크했을 때 프로스포츠는 '필수 서비스'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 에드몬튼 알베르타 혹은 브리티시 콜럼비아 등에서 NHL 격리 시즌이 열리는 것을 승인했다. NHL이 메이저리그와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복수의 팀이 한 곳에 모여 시즌을 치르는 방식으로 국경 이동이 없다는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