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LG트윈스를 누르고 8연승에 성공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0 KBO리그 더블헤더 원정 2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17일 고척 롯데전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다. 반면 LG는 더블헤더에서 내리 지며 6연패에 빠졌다.
박병호가 9회 1사 만루에서 마무리 정우영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정우영은 이 홈런으로 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LG트윈스를 누르고 8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이후 득점이 계속해서 나오지 않은 가운데, LG는 6회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에 이어 김용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후 1사 3루에서 상대 포일로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2사 1루에서는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점수는 5-0이 됐다.
그러나 키움은 7회 곧바로 4점을 따라잡았다. 박동원 허정협 김혜성 전병우가 구원으로 나온 송은범을 상대로 연속 4안타를 때리며 2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키움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주효상 서건창의 볼넷과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이정후가 고의볼넷을 얻으며 베이스가 꽉 채워졌다. 타석에 나온 박병호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9회말 마무리 조상우를 1차전에 이어 다시 투입했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