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공격수 손흥민(28)이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선제골을 넣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중국 매체는 직전 경기 영국 현지에서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것에 감명을 받았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 토트넘은 뉴캐슬전 승리로 35·36라운드 연승을 거뒀다. 둘 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5개월 만이다. 중국 포털 ‘왕이’는 자체 체육 기사에서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인생 최고의 패기를 앞세워 인종차별에 실력으로 반격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뉴캐슬전까지 손흥민은 2019-20시즌 컵대회 포함 클럽 축구 39경기에 나와 18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왕이’는 “아스날 팬TV 출연자가 EPL 35라운드 토트넘전 방송에서 손흥민을 DVD로 지칭했다. 손흥민은 바로 다음 경기 득점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최선의 대응을 했다”라고 전했다.
↑ 손흥민이 토트넘 뉴캐슬전 선제골을 넣자 중국 매체는 직전 경기 인종차별에도 흔들리지 않고 실력으로 반격했다며 호평했다. 사진(영국 뉴캐슬어폰타인)=AFPBBNews=News1 |
영국에서는 아시아계에 의해 시작된 불법복제 영상물 판매 때문에 DVD가 인종차별적인 뜻으로 쓰이고 있다. AFTV는 손흥민 비하 인물을 앞으로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스날 구단도 대형 팬덤에서 나온 토트넘전 불미스러운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왕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