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용수(47)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FC서울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서울은 30일 “최용수 감독이 오늘 자진 사퇴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K리그1 사령탑이 사퇴한 건 인천유나이티드(임완섭), 수원삼성(이임생)에 이어 세 번째다.
최 감독은 2020시즌 FA컵 8강에서 탈락한 다음 날에 물러났다.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 지난 29일 FA컵 8강 포항스틸러스전은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서울은 3승 1무 9패(승점 10)로 2020시즌 K리그1 11위에 머물러 있다. 자동 강등하는 상주상무를 제외하고 12위가 2부리그(K리그2)로 내려간다. 서울은 12위 인천(승점 5)과 승점 5차에 불과하다.
7월에 치른 K리그1 4경기에서 1무 3패(4득점 11실점)로 부진했다. 29일 FA컵 8강에선 포항스틸러스에 1-5로 참패했다.
7월 승리는 FA컵 16강 대전하나시티즌전이 유일했다. 당시 서울은 대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4-2로 이겼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이었던 최 감독은 지도자로서 성공했다. 2011년 황보관 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으로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후 2012시즌 K리그1 우승,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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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은 최 감독의 후임에 대해 “차기 감독 선임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