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전 수원 감독이 강등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축구계에 따르면 인천 구단은 이임생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늘(5일) 오후 정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천은 현재 승리 없이 5무 9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11위인 FC서울과도 승점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진 상황입니다.
지난 6월 팀 최다 7연패의 책임을 지고 임완섭 감독이 물러난 뒤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돼왔습니다.
임 수석코치 체제에서 상주 상무,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 팀들과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자 구단은 충분히 시간을 들여 이달 말 새 사령탑을 선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 지난 주말 광주FC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하자 구단은 새 사령탑을 곧바로 선임하는 방향으로 황급히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침 인천 출신으로 수원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임생 감독이 인천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낼 새 사령탑으로 낙점받았습니다.
이 감독은 이천수 인천 전력강화실장과 부평동중, 부평고 동문입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유상철 명예감독과는
이 감독은 2014년 인천과 감독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김봉길 당시 전 감독의 경질 과정에 대한 잡음이 나오면서 감독직을 고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월하게 인천 사령탑에 오르며 수원에서 물러난 지 불과 3주 만에 K리그1 무대에 복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