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투구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에릭 요키시(32·키움)가 10일 정밀 검사를 받는다.
요키시는 8일 KBO리그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승(3패)을 거뒀다.
6월 27일 고척 KIA전(8이닝) 이후 42일 만에 무실점 투구였다. 평균자책점도 2.12로 낮췄다.
↑ 키움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는 왼쪽 어깨가 불편해 10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요키시의 투구수는 74개에 불과했다.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처리한 뒤 왼쪽 어깨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요키시는 안우진과 교체됐다.
제이크 브리검이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간 빠진 동안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요키시의 이탈은 키움에 뼈아프다.
어깨 상태가 걱정한 것보다 괜찮아 가슴을 쓸어내린 영웅 군단이다. 손혁 감독은 9일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는 요키시의 어깨 상태가 좋아졌다. 속구가 아니라 커브를 던지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10일에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부상자 명단에 등록할 여지가 있다.
‘괜찮다’는 소견이 나와도 요키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그동안 쉼 없이 17경기에 나가 106이닝을 책임졌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11이닝·kt), 라울 알칸타라(109⅓이닝·두산), 댄
손 감독은 “요키시가 브리검이 없는 동안 에이스 역학을 해 왔다. (어깨 상태가 나쁘지 않더라도) 휴식을 줄 계획이다. 요키시는 다음 주의 첫 번째 등판 예정일에 휴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