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이청용(32·울산 현대)과 기성용(31·FC서울)이 한국프로축구경기로 처음 맞붙을까? 두 스타가 차례로 K리그에 복귀할 때부터 관심사였던 맞대결이 성사될 기회가 마침내 찾아왔다.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8월30일 오후 5시30분부터 2020 K리그1 18라운드 울산-서울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은 6월20일 8라운드에서도 만났으나 당시 이청용은 부상이었고 기성용은 선수등록 전이었다.
이청용은 서울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을 뒤로하고 9라운드부터 돌아와 K리그1 9경기 연속 출전했다. 기성용은 이번 울산전이 2009년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10년9개월10일(3936일) 만에 치르는 K리그 복귀전일 수 있다.
↑ 이청용(왼쪽)과 기성용(오른쪽)의 한국프로축구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될지 8월30일 2020 K리그1 18라운드 울산-FC서울 경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K스포츠DB |
이청용 역시 서울에서 2009년까지 76경기 12득점 18도움을 기록한 후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VfL보훔(독일) 소속으로 282경기 23골 44어시스트로 활약하고 K리그로 복귀하여 2020시즌을 울산에서 시작했다.
유럽에서 기성용-이청용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기성용은 원정팀 스완지, 이청용은 홈팀 팰리스 선수로 19분 동안 경기장에 함께 있었으나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K리그에서는 동료였지만 2020시즌에는 서울과 울산으로 갈라졌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3번이나 받은 기성용과 2009-10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MVP 출신 이
이청용의 울산은 13승 3무 1패 득실차 +27 승점 42로 2020 K리그1 선두에 올라있다. 기성용의 서울은 6승 2무 9패 득실차 –15 승점 20으로 6위. 최근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