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EPL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운이 좋게도 관중으로 꽉 찬 경기장에서 아름다운 골을 넣었는데 내 부모님도 그 자리에 계셨다. (골을 넣은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정규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원더골'을 넣었습니다.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약 70m를 홀로 질주하며 6명의 번리 선수들을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EPL 선정 '버드와이저 12월의 골'로 뽑힌 데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더 애슬레틱' 선정 '올해의 골
손흥민은 "처음에는 천천히 드리블을 시도했다. 마지막 수비수를 제치고, 공이 골망을 흔들고 나서야 '아 골이구나'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는 "홈구장에서 이 골을 넣었다는 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경기 영상이나 득점 장면을 되돌려 보면 여전히 놀랍다. 큰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