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내야수 에디슨 러셀(26)을 감쌌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수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36경기에서 7실책을 기록 중이다.
손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전날(8일) SK전에서 2실책을 기록한 러셀에 관한 질문에 “수비 하다 보면 실책할 수 있다.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니라고 본다”며 두둔했다.
↑ 에디슨 러셀(오른쪽)과 주먹을 맞대고 있는 손혁 키움 감독(왼쪽). 사진=MK스포츠 DB |
7회에도 실책이 나왔다. 11-14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서 고종욱이 2루수 땅볼을 쳤다. 2루구 김혜성이 러셀에게 던져 포스아웃 시킨 뒤 병살타로 처리하려 했으나 이미 늦은 타이밍에도 무리하게 1루로 던져 악송구를 범했다. 3루에 멈췄던 주자가 이 사이 홈을 파고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다만 키움이 8회 5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16-15 역전승을 거두며 러셀의 멀티실책은 묻혔다.
이날 2개의 실책을 더해 러셀은 7실책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정상급 유격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결과다.
손혁 감독은 “7회말 이재원의 타구를 잘 처리를 해줬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집중력 떨어진 건 아니라고 본다. 실책을 하면 그 다음 플레이에도 안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사실 마지막 타구가 어려웠다”며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러셀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손 감독은 “어제 수비 실책 때문에 2루수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김혜성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