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백승건(19)으로는 SK와이번스 연패 탈출을 바라는 건 요행이었을지 모른다. 백승건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이 어우러진 참사다.
백승건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6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했다.
전날(8일) 키움 전까지 10연패 빠진 SK다. 2년 차 신예인 백승건에게는 부담스러운 선발 등판이다. 이날 54구 중 스트라이크가 24개, 볼이 30개였다.
↑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백승건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키움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2회초도 볼이 많았다. 김웅빈과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전병우를 유격수쪽 타구로 유도했는데, 유격수 김성현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최항에게 악송구했다. 결국 실점. 박준태도 볼넷으로 내보냈고, 서건창은 1루
결국 백승건은 김하성에게도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조영우가 무사 만루서 에디슨 러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그러나 더 이상 후속타 없이 막으며 백승건의 실점을 4점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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