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이 새로운 등번호로 2020-21시즌을 맞이한다. 과연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라리가는 1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2019-20시즌까지 16번을 달았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부터 2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총 2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이중 선발로는 단 6경기에 그쳤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이 리그1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를 했다.
↑ 이강인이 2020-21시즌부터 등번호 20을 달고 출전한다. 사진=AFPBBNews=News1 |
발렌시아 고위층도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페인 ‘플라사 데포르티바’에 따르면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재계약을 지시했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인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강인은 신뢰를 듬뿍 얻었다. 사령탑에 오른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출전했으며 마지막 연습경기인 6일 카르타헤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잘했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이강인은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나
발렌시아는 오는 14일 오전 4시 레반테와의 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이강인이 이 경기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