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브롱스에서 악몽같은 사흘을 보낸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몬토요는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7-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며 3연패를 당한 이후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토는 4회 선발 체이스 앤더슨이 피홈런 5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3연전 기간 19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한 시리즈 최다 홈런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 토론토는 지난 세 경기 19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이날 토론토는 원래 오프너 줄리안 메리웨더에게 2이닝을 맡길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1이닝만 맡기고 원래 선발이었던 체이스 앤더슨을 올렸다.
몬토요는 "투구 수가 40개까지 늘어나는 것은 원치 않았다. 원래 계획은 상대 타선을 한 차례 상대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웨더는 선발 경험도 있는 선수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오늘은 그저 공이 안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이 이 세 타자 연속 초구에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 나는 옆에서만 봤기 때문이다. 비디오를 봐야할 거 같다. 아마도 제구 문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잘 모르겠다. 좋은 공을 던졌는데 상대가 잘쳤다. 불운했다. 비디오를 다시 봐야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모든 구종에 좋은 스윙을 했다. 이상이 없는지를 봐야겠다"며 투구 동작의 차이가 노출됐는지를 보겠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8회까지 형편없는 경기를 했지만, 9회 4점을 내며 추격했고 결국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불러냈다.
몬토요는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가 좋은 스윙을 한 것을 인정해야한다면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마친 블루제이스는 필라델피아로 이동, 필리스와 4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